몇년전쯤만 하더라도, 여러 지자체에서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TTS(Text To Speech :음성 출력 솔루션)를 적용하였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로 꼭 해야만 되는줄 알았던 시절(나 역시 그랬었다).

많은 돈을 들여 TTS를 도입하고, TTS가글을 정상적으로 읽어 주지 못해 페이지들을 조정하고...

하지만, 2006년에 있었던 '웹2.0 시대의 웹 접근성 제고 전략세미나'에서 시각 장애인의 시연과,

제발 TTS좀 설치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내가 좁은 범위에서만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대부분 진행하는 지자체 사업에서 있었던 TTS를 걷어 내고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09년 웹 접근성 준수 의무화(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2009.04.11) 가 되고 나서

지자체들로 이상한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 웹접근성을 준수하려면 TTS를 해야 한다고...

연배가 있으신 과장님이나 계장님에게서 뿐만 아니고, 실제적으로 홈페이지를 담당하고 있는 전산 담당자에게서도

장애인 단체에서 문서가 하나 왔는데 우리 사이트에 TTS를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때는

참 어디서 부터 어찌 설명해야 할지...

나 역시초반에 TTS가 시각장애인의 웹 사이트 이용에도움을 줄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웹에 접근하는 시각장애인들은 자신의 컴퓨터에 스크린리더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생각해보자.

그들의 입장에서보면, ActiveX 설치나 기타 등등의 부분을 제외 하더라도 TTS가 적용되어 있는 웹사이트에 접근하는 순간

2가지 음성이 들려오게되어 결국 TTS를 통해서 나오는 소리는 소음에 불과하게 된다.

TTS 역시 분명히 쓰여져야 할 곳은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홈페이지만을 놓고 본다면,

차라리 스크린리더에서 정상적으로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SITE 구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웹 접근성 부분에서는

정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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